전체 글(33)
-
27. 감정을 / 이야기를 나누는 것.
좋은 감정을 나누고 싶어요. 모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최근에 나와 타인의 경계선을 곰곰 곰 곰... 히! 생각했어요. 앞으로 평생 생각하고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각자 다른 경계선을 두고 있잖아요. 누구는 100px처럼 엄-청 두꺼운, 누구는 0.0005px처럼 가느다란 실선과 같이 경계선을 두는데 제 경계선은 (선이지만) 그러데이션이에요. 정말 두껍지만 얇아질 수 있어요. 아직은 두꺼운 타인과는 좋은 감정만을 나누고 싶어요. 그들과 싫은 소리를 하며 나쁜 감정을 뱉고 싶지 않아요. 우린 아직 서로를 모르는걸? 그런 거 있잖아요. 전화만 하면 힘든 이야기를 쏟아내는 사람이요. 위로만 하다 끝나는 시간은 정말 고통스러워요. 서로 긍정적인 힘을 나눠주기에도 시간은 부족한..
2021.07.28 -
26. 감사함의 크기
지금 이 순간 감사한 일 세 가지에 대해 글을 써볼게요. 감사한 것이 참 많아요.근데 제 감사함의 크기는 정말 작은 것에 있어요. 1.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퇴근 후 지친 본인을 위한 배려에 감사해요.아무리 늦잠자도[ 이불을 곱게, 베개를 가지런히 ]두는 것으로 시작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옷 차림으로 바로 누울 수 있는 행복이얼마나 큰지 아침의 유지은은 너무나 잘 알죠. 이 루틴이 깨지면 걷잡을 수 없이 매트는 구겨지고 밀려나 불편한 잠자리를 만들어요. 2.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내가 아끼고 애정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우리가 " 만나자! "라고 할 때" 그래! 좋아! " 의 대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에요. 얼마 전에 재희랑 콧바람을 쐤어요.누가 ..
2021.03.22 -
25. what's in my iPhone
주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iPhone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모바일 앱을 잘 사용하지 않아요. 핸드폰 자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요. 이유는 데스크탑이 더 편하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공부를 위해 많은 앱들을 깔아보고 써보고 지워보고 있어요. 핸드폰 기종에 따라 OS에 따라 구현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를 보기도 해요. 전 세계 안드로이드 폰 비율이 높지만 아직까지 제 손에 안드로이드 체계가 촥~! 감기는 건 아니에요. 너무 어렵고.... 못생겼...(안드로이드 눈 감아.,.) 실제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아이폰향' 디자인을 많이 하죠. 그렇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친절한 UX는 아닐 수 있어요. 조만간 안드로이드 폰 하나를 더 구매해서 사용성을 익히는 것이 계획이에요. 제 폰은요 아이폰 민희에요..
2021.03.21 -
24. 멍청하고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볼게요. 기억을 꺼내놓고 사는 편은 아니에요. 낭만이 다 죽었거든요.현재에 살기 급급하고 재밌어요.정확히 말하자면 제 기억들은 엉망이거든요. 그래서 떠올리기 무서워요.(술 먹고 차장님을 친구처럼 대한 기억. 친구를 이성으로 느꼈던 기억. 내 잘못에 변명을 붙이던 기억. 등등) 그래도 꾸역꾸역 찾아낸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1. 대추나무 털던 그때.저는 작은 시골에서 큰 도시로 고등학교 진학을 했어요.분명 시골에선 내가 최고의 그림쟁이 었는데 도시에 오니 제 실력은 아주 작고 하찮은 우물 안 개구리였어요.한없이 나의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보았던 그때를 지금 되돌아보면,가장 나 답게 살았던 때가 아닌가 싶어요. 이 그림쟁이들. 몰랐겠지.,. 이때가 가장 행복했을 순간이라는 ..
2021.03.19 -
23.선물
저번 주에 생일이었는데 퇴근하니까 하루 지나있었어요. 야근을 했다는 것이지요. 핳하! 3월 초에는 정시퇴근을 못했고, 선물을 회사로 받았어요. 그중 웃겨 죽겠는 선물을 소개할게요. 1. 미쳤나 봐.. 회사에 술잔과 안주 보낸 사람들아.. 보낸 이 : 소형과 지원 소형과 지원은 초록대감님댁에서 만난 친구들이에요. 올해로 4년 보고 있는데.. 와이... 회사로 술잔과 먹태를...... 보낸 건지~참~ 고맙지요~ 여기에 물 마시면 다 개발해줄 거라고 믿어요^.^ 해주라! 좀! 아니.,.. 마켓 컬리가 회사로 왔지 뭡니까..? 근데 까 보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먹태와 마요네즈가 들어있어요..? 회사에서 당당히 개봉하다 책상 밑으로 들어가게 만든 먹태.,. 소형이는 정말.,. 배운 사람이에요.,. 멋쟁이 사람아!..
2021.03.17 -
22. UPDATE
그동안 저는, 아래와 같이 살고 있어요. 1. 새로운 노동터 또다시 헬스케어에 몸을 푸우욱 담갔어요. 익숙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사이에서 엄청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확실히 몸집이 큰 회사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라인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요. 그래서 공부를 많이 많이 시작했어요. 첫 번째 퀘스천은 PO직무의 이해였고 어디서 좋다는 책을 읽고 있어요. 하나의 직무만 좋게 해결된다고 회사 전체가 좋아진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아요. 나름 노동자 신분으로 일터를 즐기며 지치지 않게 / 발악하는 포인트를 만들었어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천천히 소개할게요. 그리고 야근을 해요. 엄청해요. 미워요. 사장님. 다시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하지 않겠어요. 일주일만 더 달..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