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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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한 달의 시각화
벌써 글을 쓴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요. 소소하고 작을 수 있겠지만 많은 변화를 만들었어요. 1. 자신감 글을 쓰는 것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신기해요. 왜 어른들이 글쓰기를 강조했는지 알 것 같아요. 사실 아직 업무 메일이나 카톡 보낼 때 어설픈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 2. 글 쓰는 재미 제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내는 게 재밌어요. 최근에 용기 내어진-짜 친한 친구에게 제 티스토리를 공유했어요. 친구가 준 피드백에 더 신이 나고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3. 정돈 덕분에 저라는 사람이 정리가 되었어요. (이게 정말 큰 변화예요.) 어떤 장단점이 있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제 자신도 들여다볼 수 있던 기회..
2021.01.14 -
20. 잘 하자?
저는 ENTP예요. 언제나 J가 되고 싶은 찐 P. 애초에 뭘 하나 집중할 수 없는 종족이에요. 저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일과 배움이에요.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느라 아주 정신이 없어요. 그래도 코로나 시국에 다른 이벤트가 없어서 다행이에요. 딱! 겨우! 일과 배우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어요. 당연히 집중을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모든 게 차단된 이 상황에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살아있으니깐요. 지루한 재택 생활에 노력하는 것 두 가지가 있어요. 1. 시간별로 쪼갠 살인적 스케쥴러 하루를 시간 단위로 잘게 쪼개어 스케쥴러를 만들었어요. 이렇게 해두면 하루가 얼마나 짧고 빠르게 지나가는지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요. 정말 급한 마감, 제출이 있는 날이면 최후의 무기를 꺼내요. 같이 지켜주는 친구들도 있어요. ..
2021.01.12 -
19. 움직이는 요소
일에서 방해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처음 회사에서 [사용성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정량적 VS 정성적 데이터 활용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모든 일에는 정답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나이스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잖아요. 그 욕심이 만들어낸 방해 요소를 생각해봤어요. 1.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변수 많은 방법론이 존재하죠. 프로덕트의 문제점과 해결점, 그리고 그것들의 범위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론이 다양해요. 데이터 관찰 기간에 따라, 모수에 따라, 그룹에 따라, 그리고 그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문제는 다르게 해석 될 수 있어요. 어쩌면 그 변수가 제 일엔 엄청 큰 방해 요소 같아요. 이 직무는 '머 어쩌라는 거야~' 같아요. 논리적인 사고와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듯 한. 머리는 ..
2021.01.11 -
18. 맥락을 만드는 사람
오늘은 '하는 일'에 대해 써볼까 해요. 나름 이제 글 쓰는 능력이 올랐다고 생각하여.,. 천천히 써보겠어요. 이 모든 건 저의 소신발언입니다.✌️ 많은 단어로 불리고 역할의 범위도 계속 바뀌고 있어요. [UX, UI, GUI, Interction, Product] 처음 막 졸업했을 땐 '그래서 나 어디 직무에 지원해야 해? 나 뭐야. 유엑서야 유아이야' 라고 헤매었어요. 분명 학교에서는 역할을 정확히 배웠는데 시장에 나가보니 UX/UI 붙어있더라고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일 시키는 사람에 따라 변화하는 범위. 지금 생각해보니 재밌는 상황이었네요. 그래서 제가 정의를 만들어가려 해요. 디자이너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만들기보단 사이와 사이를 이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품과 사람을,..
2021.01.10 -
17. 다음 노동터
이직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직 주니어 짬이지만 이직 시 회사 고르는 기준을 적어볼까 해요. 1. 안정적인 수익 정~말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중요한 점임을 깨달았어요. 특히 수익을 안내도 되는 회사, 수익이 없는 회사는 더더욱 피하고 싶어요. 관심도 없던 회사의 재무 재표를 보고 투자 상황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도입하고 싶은 툴, 양껏 하고 싶은 검증들은 모두 회사 돈이 필요하니깐요. 풍요로운 업무 환경을 위해서 회사의 수익이 정말 중요하구나. 를 이번에 많이 깨달았어요. 2. 직무의 이해 제 직무는 회사마다, 해마다 개념이 계속 바뀌고 있어요. 불리는 명칭도 제각각이에요. 회사 사람들이 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있는지도 정말 중요해요. 처음 입사한 회사에 UX 업무 담당자는 저뿐이었고 다..
2021.01.08 -
16. 용기 / 확신 / 겸손함
오늘은 [나의 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세 사람]을 주제로 글을 써볼게요. 1. 이현진 교수님 3학년 UX 리서치 수업에서 만난 전공 교수님이에요. 소문으로만 듣던 교수님을 처음 만났는데 연예인을 본 듯했어요. '오. 진짜 멋지다. 나도 꼭 저렇게 되고 싶다.' 변화하는 IT의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며 UX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분이었어요. 현진 교수님 수업을 듣기 전, 제가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 학생인지 전혀 몰랐어요. 초등학생 때 수학이 너무 싫어 도망치듯 아그리파를 그렸고 자연스럽게 예고에서 순수미술을 길게 접했던 저는 당연히 디자인과에서 비주얼 트랙을 밟아 나갈 줄 알았어요. 하지만 화지에 그리는 것과 아트보드에 그리는 건 너무 달랐어요. 전공 트랙을 정해야하는 3학년, 방황하던 때 교수님을 ..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