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체르노빌

봐야지 봐야지 하다 최근에 봤다.

작년에 앞부분 조금 보고 너무 충격적이라 넣어두었는데 무슨 용기인지 어제 하루 만에 뚝딱 해치웠다.

총 5 에피소드로 구성된 실화 바탕인 미국 드라마이다.

약 30년 전 체르노빌의 원전사고를 재구성했다. 

 

포스터 대표 이미지 선택 나이스하다.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들 연출이 맵다. 매워...

밥 먹으면서 봤는데 포기했다. 엄청 리얼하면서 낯선 사람들의 모습. 

 

이 사고의 원인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자세히 설명되는데  

'과연 이 사고는 빠른 대처로 막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가 아닌 직급에서부터 내려온 지시.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이 터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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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관료주의가 만든 최악의 사고를 막기 위해 많은 희생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방관들

 

발전소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소방관들.

방사능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시 발전소 내부로 들어가는 과학자들.

방사능 수치가 가장 높은 지붕에서 흑연을 치우는 군인들.

방사능 오염물 방류를 막기 위해 발전소 지하에서 알몸으로 일하는 광부들.

방사능에 오염된 동물을 총으로 죽이는 군인들.

 

이들의 희생이 너무 먹먹하고 담담하게 전해진다. 이들은 스스로 죽음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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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을 격파하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유튜브에 이것저것 검색하던 중

왓챠 채널에 자세한 설명이 담긴 영상이 있었다.

재밌는 컨텐츠가 많다!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와 교수님이 아주 친절한 설명을 해준다.

 

처음 '과학하고 앉아있네'라는 팟캐스트를 알게 되었는데

파워 문과인 나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바로 팟캐스트 구독하러 갔다. 저 같은 머저리에게 과학의 흥미를 심어주다니... 대단하세요..

 

저기 나오는 교수님이 진짜 설명을 기가 막히게 하신다. 

"아 나도 학교에 저런 교수님 있으면 바로 수강신청에 앞자리 충인데"라고 동생한테 말했는데 진짜 동생 학교 교수님이었다.,. 띠용. 

 

그리고 왓챠.. 일 잘해.. 마케팅 잘해... 양질의 콘텐츠... 감사합니다.

 

 

아무튼! 체르노빌 잘~봤다!